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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원 받고 3년마다 휴가" 게임·IT업계, 인재확보 위한 파격 복지 경쟁

buzasarang 2025. 3. 1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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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원 받고 3년마다 휴가" 게임·IT업계, 인재확보 위한 파격 복지 경쟁 
  
최근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게임·IT(정보기술) 업계가 적극적인 인재 확보에 나서면서 채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네이버·넥슨·크래프톤과 같은 대표 기업들은 복지제도를 대폭 강화하며 인재들에게 매력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넥슨, 크래프톤… 인재 모시기 위한 채용 전략
'커넥티드워크', '넥토리얼', '출산장려금'… 기업별 핵심 복지 총정리  

 


네이버, 경력직 중심으로 채용 지속… '커넥티드워크'로 유연한 근무 환경 제공  

네이버(NAVER)는 3월 17일까지 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페이, 스노우 4개 법인에서 전 직군(테크, 서비스&비즈니스, 디자인, 코퍼레이트)에 대한 채용을 진행합니다.  

네이버는 코로나19 이후 공채 규모를 점차 줄여왔습니다. 네이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채용 인원은 2021년 838명, 2022년 599명, 2023년 231명으로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경력직 채용 기조는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플랫폼 기업 최초로 연매출 10조 원을 돌파한 만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투자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대표적인 복지제도는 바로 "커넥티드워크"입니다.  
이 제도는 직원들이 고정된 출퇴근 시간이 없이 주 3일 이상 사무실 출근을 기반으로 하는 '타입(Type)_O'와 원격근무를 기반으로 하는 '타입_R'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연간 최대 2주 해외 근무도 가능해 재택근무를 유지하고 싶은 IT 인재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넥슨, '3·6·9 리프레시 휴가' 도입… 3년마다 500만원 지원  

게임업계 최초로 연매출 4조 원을 달성한 넥슨은 올해 초부터 신입 인턴사원 채용을 진행하며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넥토리얼'이라는 채용전환형 인턴십을 운영하며, 신입 사원들에게 현직과 동일한 처우를 제공하는 등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넥슨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복지는 바로'3·6·9 리프레시 휴가'입니다.  
근속 3년, 6년, 9년마다 15일의 유급휴가 제공  
추가로 500만 원의 휴가비 지원  
기존에는 연차에 따라 차등 지급되었으나 올해부터 전 직원 동일하게 제공  

이 외에도,  
연간 250만 원의 자기계발비를 페이코 포인트로 지원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 및 양가 부모님까지 가입 가능한 단체상해보험 제공 

넥슨은 단순한 급여 경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직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크래프톤, 인공지능(AI) 인재 적극 채용, 출산·육아 지원금 총 1억 원 지급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은 5년 뒤 매출 7조 원을 목표로 하며, 개발자를 최대 2,000명 채용하겠다는 공격적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AI 분야 인재 채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AI 응용연구  
게임 AI 응용  
AI 게임테크  
AI 테크 등 다양한 AI 직군 별도 채용 진행  

뿐만 아니라 크래프톤이 최근 가장 주목받은 정책은 출산·육아 지원금 입니다.  
2024년 1월 1일 이후 출산한 직원에게  출산장려금 6,000만원  지급  
자녀가 8세가 될 때까지 매년  500만 원씩 총 4,000만 원 의 육아지원금 지급  
기존 8세 이하 자녀가 있는 직원들에게도 차등 지급  

이러한 복지 정책은 직원들이 장기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게임·IT 업계, 복지 투자로 인재 전쟁 본격화  

최근 몇 년간 IT 및 게임업계의 인재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많은 인재를 채용했지만, 여전히  게임과 IT 산업은 인재 확보가 가장 중요한 과제 라며,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르고 신작 장르 및 플랫폼이 다변화되는 상황에서  우수 인력은 기업 성장의 핵심 요소 라고 설명했습니다.  

과거에는 높은 연봉이 핵심 경쟁력이었지만, 이제는 유연한 근무 환경, 장기 휴가, 육아 지원금 등 다양한 복지 정책 이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업들의 인재 유치 경쟁이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