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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첫 정기 주총서 사과… 시스템 원점 재점검

by buzasarang 2025. 3. 30.

최근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단연 "더본코리아"의 정기 주주총회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는 더본코리아를 이끄는 "백종원 대표"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어, 최근 불거진 일련의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 것"이 주목을 받았다.

 


28일 개최된 첫 정기 주총에서 백 대표는 남색 정장 차림으로 굳은 표정을 띤 채 등장했다. 인사말을 통해 “창립 이래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발생한 원산지 표기 오류 등으로 인해 많은 주주와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전하며, “경영자로서 이 문제에 대해 깊은 반성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백종원 대표가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내부 시스템 전면 재점검… 외부 전문가 협력 예고
백 대표는 문제의 근본 원인이 내부 시스템의 미비였음을 인정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감시 체계와 관리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정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부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투명성과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원산지 표기 문제와 관련해서는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원산지 정보 공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메뉴 및 서비스 품질 개선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주주들과의 소통도 강화하겠다”며, 정기적인 개선 보고 및 성과 발표를 약속했다.

사업 확장 및 성장 전략 발표
이번 주총에서 더본코리아는 단순한 사과에 그치지 않고,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기존 프랜차이즈, 유통, 호텔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 개발 사업 및 B2B 유통거래, 온라인 자사몰 운영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F&B 푸드테크 분야에서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M&A(인수합병) 및 지분 투자"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외식 산업의 기술적 전환과 지속 가능 경영을 염두에 둔 중장기 전략으로 보인다.

잇따른 논란 속 신뢰 회복에 집중
한편, 더본코리아는 상장 이후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11월 증시 입성 이후 ‘빽햄’ 제품의 품질 논란을 시작으로, "농지법 위반 의혹", 일부 제품의 "원산지 표기 오류", "직원 블랙리스트 관리 게시판", "농약 분무기 사용 논란" 등 다양한 이슈가 연이어 제기되었다.

이 같은 사건들은 브랜드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입혔으며, 이번 주총에서의 사과와 경영 개선안 발표는 이러한 신뢰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로 해석된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백종원 대표의 공식 사과와 경영 시스템 재정비 선언은 단기적인 사과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인 혁신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가 치열한 경쟁 속에 놓인 지금, 더본코리아의 향후 행보는 주주뿐 아니라 소비자, 업계 관계자들에게도 큰 관심사다.

특히, 단순한 매출 성장보다는 "브랜드의 신뢰와 투명성 확보", "지속 가능 경영 시스템 구축"이 가능한지 여부가 향후 성패를 가를 주요 지점이 될 것이다.